그린컨티뉴, 다양한 식물성 가죽 소재로 비건레더 사업 다각화

2025-02-03

국내 최초로 선인장 가죽을 개발한 스타트업 그린컨티뉴(대표 전인호)가 비건레더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23년 설립된 그린컨티뉴는 선인장 가죽 개발을 시작으로 코오롱·롯데·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과 협업, 소재를 공급


업체 관계자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서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며 "SK ESG코리아, 민관협력 OI사업, AFRO 농협중앙회장상 수상 등 다양한 대외 활동 및 R&D(연구·개발) 사업으로 고속 성장 중"이라고 했다.

그린컨티뉴는 최근 선인장뿐 아니라 귤껍질, 사과껍질, 커피박, 꽃 부산물 등 버려지는 부산물을 소재화하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전인호 그린컨티뉴 대표는 "선인장 가죽은 물성 및 바이오매스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번 특허 기술로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대기업 다이어리나 키링 등 B2B(기업 간 거래) 굿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업의 새로운 부가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컨티뉴는 식물 원재료를 재활용해 이를 소재화하고 있다. 버려지는 식물성 부산물만 있으면 이를 기반으로 최대 78%까지 바이오매스를 적용 중이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산업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원자재를 얻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탄소배출량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인호 대표는 "대부분의 비건가죽은 물성을 위한 화학물질을 함유해 100% 친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지속적인 R&D를 통해 100% 친환경 비건가죽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도 고민 중"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스토리텔링까지 모두 염두에 두고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컨티뉴의 비건레더 원단 샘플/사진제공=그린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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